자존감 올리기(1): 남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시선을 찾자! (정신건강 프로젝트)
"남의 시선이 아닌 나만의 시선을 찾는 법"
우리는 종종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잘다 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그 모습이 과연 순수하게 나 자신이 정의한 모습일까요? 사실, 타인의 평가와 시선이 나의 자아 형성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될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경험이 있을 거예요.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내 머릿속에 박혀 나를 정의하게 된 순간들이요.
예를 들어, 어렸을 때 제가 자주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넌 왜 이렇게 느려?" 이 말은 친구들이나 선생님, 그리고 심지어 가족에게서도 종종 들었죠. 그 결과, 저는 스스로가 느리다고 생각하며 자랐습니다. 그런데 정말 웃긴 건, 사실 저는 남들보다 느리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저 남들이 말하는 모습에 맞추다 보니 그렇게 굳어져 버린 거죠.
책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이야기합니다. 아빠가 아들에게 야구를 가르치며, "이런 공은 유치원생도 칠 수 있어!"라고 말하는 장면, 또는 엄마가 딸에게 "너 사촌은 방 정리도 잘하는데 넌 왜 그러니?"라며 비교하는 순간들 말이죠. 이런 말들은 아이의 자아에 깊이 각인됩니다. "나는 야구를 못해", "나는 방을 잘 못 치워"라는 생각들이 형성되기 시작하죠.
이러한 순간들이 쌓이고 쌓이면, 우리는 어느새 남들이 말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스스로를 규정하게 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너 바보니?"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 이후로 정말로 저는 아주 쉬운 문제도 못 푸는 ‘바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나만의 장점을 찾고 스스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쌓으면서 그 ‘바보 꼬리표’를 떼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혹시 지금까지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든 말이 있었나요? 그 말들이 언제부터, 누구로부터 나에게 주입되었는지 떠올려 보세요. "난 멍청해", "난 소심해", "난 사람들에게 비호감일 거야" 같은 생각들은 진짜 내 생각인가요, 아니면 누군가의 시선이 만든 것일까요?
이제는 타인의 말에 얽매이지 않고 나만의 기준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나의 모습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발견한 나의 모습으로 말이죠. 한 가지 명언이 생각납니다. "머리 위로 새가 날아와 앉을 수는 있지만, 둥지를 틀게 둘 필요는 없다." 이처럼 누군가가 한 말은 잠시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것을 내 것으로 받아들일지 말지는 온전히 나에게 달려있습니다.
당신도 당신만의 기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로, 남이 아닌 내가 바라보는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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